'코다(coda)' 영화가 상영되었다. 코다(coda)는 '농부모를 둔 자녀'를 뜻하는 약어다. 사실 코다를 다룬 영화는 '농'을 다룬 영화보다 의외로 더 많다. 아니, 더 거칠게 말하자면 '농인'을 다룬 영화보다 '농인을 둘러싼 객체로서의 주변인을 주체로 내세운' 영화가 더 많을게다. 그 중에 대중적으로 유명한 영화로는 역시 코다 이야기를 다룬 '비욘드 사일런스'가 있고, 청각장애 자녀를 둔 청인 아버지의 '홀랜드 오퍼스', 한국에서는 김진유 감독의 코다로서의 자서전적인 '나는 보리' 영화가 있다. '농인'을 다룬 영화는 '트라이브', '사운드 오브 메탈'이 그나마 조금 알려졌다고 하지만, 그 마저도 '농문화'에 관심이 있는 일부만 알고 있는 사실이다. 이 부분은 나중에 다른 지면을 통해 다뤄 보겠지만..